본문 : 사도행전 5장 1절 - 11절
중심구절 :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4절, 5절)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지만 사람들의 모임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모이니 사람의 허물이 드러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바나바가 밭을 팔아 사도들에게 바쳐 유명해진 것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자신들도 밭을 팔았는데 돈이 아까웠습니다.
일부를 숨기고도 거짓말을 했는데 그 결과는 죽음이었습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불신앙이 행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이름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일입니다.
부족함과 연약함에 대해 하나님은 긍휼로 대해 주십니다.
그러나 진실하지 않음에 대해 어쩌면 저렇게까지 하시지 할 만큼 가차없으시기도 합니다.
사무엘하 6장에 나오는 웃사도 그랬습니다.
다윗의 왕위 등극을 기념할 멋진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블레셋에게 빼앗겼다가 아비나답 집에 보관 중이던 법궤를 이참에 예루살렘으로 올리면서
왕의 위엄과 영예를 한껏 드높이려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그 옆에서 정치적으로 출세해 보려 했습니다.
법궤는 제사장이 명한 사람이 어깨에 메고 옮기도록 율법에 명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웃사는 새 수레를 만들어 법궤를 싣고 악대를 동원해 근사한 행차가 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수레가 흔들리고 법궤가 떨어지려 할 때 손으로 법궤를 잡은 웃사는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 하면 이렇게 됩니다.
새로 출발하는 초대교회와 다윗 왕국을 향한 엄한 경고이기도 하지만
신앙의 기본은 진실함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연약하면 연약한 대로
최선을 다하고, 또한 이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위한 것인가
끊임없이 깨어 경계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