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스가랴 7장 1절 - 14절
중심구절 :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 하였으나(9절, 10절)
바벨론에서 70년 포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들 중 벧엘에 정착한 어떤 이들이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우리가 바벨론에서 해마다 5월, 7일에 하던 금식을 계속 할까요?
그런데 하나님이 물으십니다.
그 금식이 너희를 위한 것이냐, 나를 위한 것이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 아니라 자신들의 의와 경건을 자랑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은 늘 조금이라도 자랑할 게 있으면 교만하기 십상입니다.
교만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영적, 신앙적 교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섬기지 않을 뿐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공의로운 재판, 과부와 고아를 돌보는 것, 인애와 긍휼을 베푸는 일을 하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금식은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그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삶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58장에도 이와 유사한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경건과 더불어
이웃을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