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12장 1절 - 8절
중심구절 :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3절)
유월절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닷새 후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근처 마을 베다니 마리아, 마르다, 나사로의 집을 찾으셨습니다.
마리아가 지극히 귀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습니다.
무려 삼백 데나리온 즉 수천만 원의 값어치가 있는 향유였습니다.
학자들은 그것이 마리아의 혼수 준비물이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가룟 유다가 이 일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나눠 줬어야 한다는 겁니다.
합리적인 것 같고, 타당한 것 같지만 계산적이고 이해타산적입니다.
더 나쁜 것은 그걸 몰래 가로채 도둑질하려는 마음까지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가장 귀한 것을 드렸습니다.
내가 이렇게 드렸으니 예수님도 나를 생각하시고 축복하실 것이라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십니다. 나는 이제 죽는다. 그 향유는 나의 장례를 준비하는 일이다 하고 말입니다.
사랑은 거룩한 낭비입니다.
가장 귀한 것을 아낌없이 주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따지고, 계산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어쩌면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떠난 것은 그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베드로는 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똑같이 배신했고, 허물이 있었지만 베드로에게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아끼지 않고 주셨듯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아끼지 않고 주셨듯이
우리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우리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삶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